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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혈압 높아졌다면 ‘급성 심정지’ 위험↑…평소 혈압 관리 방법은?
고혈압은 급성 심정지의 주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질환이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이 발병해 급성 심정지를 유발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고혈압이 없는 경우에도 혈압이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면 급성 심정지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급격한 혈압 변화가 급성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급상승한 혈압이 급성 심정지 유발…혈압 돌아와도 심정지 위험 그대로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윤기·최종일 교수 연구팀은 2009~2011년 사이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2018년까지 추적 관찰이 가능한 280만 1,153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동성과 급성 심정지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년 사이에 수축기 혈압이 40mmHg 이상 높아진 사람에게서 급성 심정지가 발생할 위험은 혈압 변동이 없었던 사람에 비해 8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기 혈압이 25mmHg 이상 증가한 경우에도 급성 심정지가 발생할 위험이 6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2년 사이에 혈압이 더 많이 증가할수록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다시 낮아진다고 해도, 이미 혈압 상승으로 손상된 혈관과 장기는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급성 심정지의 발생 위험은 낮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과거 연구에 의하면 고혈압과 고혈압 전 단계 환자는 급성 심정지를 앓을 확률이 각각 65.4%, 21.3%가량 높았으며, 일정 기간 동안의 꾸준한 혈압 상승이 죽상동맥경화증을 악화시켜 급성 심정지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이번 연구는 고혈압이 아닌 경우에서도 갑작스럽게 혈압이 변화할 경우 급성 심정지가 나타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다. 연구팀은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심혈관계가 한번 손상되면 혈압이 되돌아오더라도 원래의 상태로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하고 심정지로 이어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에 혈압을 낮추려고 하기보다는 평상시 혈압을 조절해 최적의 혈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더욱 유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혈압 측정과 식습관, 운동으로 혈압 일정하게 유지해야급격한 혈압 상승이 급성 심정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상시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뿐 아니라 병원에서의 긴장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게 측정되거나, 평상시 혈압이 높다가도 일시적으로는 낮게 측정될 때가 있는 경우 등 혈압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에도 가정에서 아침, 저녁으로 2회씩 혈압을 확인하는 ‘가정혈압 측정’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올바른 혈압 측정을 위해,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5분 후에 측정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기 전에 측정하는 것이 좋다. 또 혈압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카페인 섭취나 흡연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등을 편안하게 기대고 앉은 상태에서 커프가 위팔, 심장과 같은 높이에 오도록 감고 팔꿈치를 테이블 바닥에 댄 상태에서 측정하면 된다. 혈압을 쟀을 때 수축기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이면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식습관 교정을 통해서도 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육류나 가금류 등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하고, 견과류나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저염식이나 무염식 등 나트륨을 조절한 식품을 섭취하고 칼륨의 함량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섭취 비율을 늘려 주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수축기 혈압을 5~7mmHg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운동 초기에는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많아지면서 일시적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지게 되는데, 점차 운동에 익숙해지면 신경세포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걷기와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우선 권장된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한 번에 30~60분 정도로, 일주일에 5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10~20분 정도로 시작해 천천히 시간을 늘리고, 운동 전후로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각각 5분 정도 해 주면 된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근력운동이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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